인천 부평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대중교통 + 접이식 자전거 여행기

2024년 6월 10일 일요일 오전 8시, 갈산역에서 지하철 타고 계양역으로, 계양에서 공항철도 타고 서울역으로, 서울역에서 ktx 타고 평창으로 접이식 자전거를 끌고 여행중입니다. 

양수역이란 곳을 지나고 있네요. ktx 이음을 타고 가고 있는데, 공감이 넓어서 접이식 자전거를 무난하게 실었네요. 사진을 찍는 시점에는 벌써 양평역입니다 ㅎㅎ
앞에 빨간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은 곳이 짐칸이에요. ktx 이음은 짐칸이 승객칸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ㅎㅎ
접이식이라고는 해도 사이즈가 만만하지 않아서 짐칸에 억지로 우겨 넣었어요(20인치 접이식 티티카카 모델)
그래도 일요일이라 아직까지는 무난한데요. 내일 월요일에 컴백홈 할때에는 서울역에서 계양역까지 잘 올수 있을지 미리 걱정되네요 ㅋㅋ

접이식 자전거 두대를 고이 접어서 기차에 실었는데요. 아래는 서브루나 접혀서 실려있는 모습입니다. 

티티카카는 앞쪽에 실었구요. 서부루나는 뒤쪽에 실었네요. 처음으로 접이식 자전거 여행중인데요. 어찌 어찌 해서 잘 가고 있네요 ㅎㅎㅎ

동네 편의점에서 산 커피 마시고 핸드폰 잠깐 보는 사이에 둔내역에 도착했어요. 아마 다음 정거장이 평창역이니깐 슬슬 준비 해야 겠네요. 기차에서 바라보는 창밖은 웬지 모를 아련함이 있어요.

둔내역이라고 써있는 안내문이 보이네요. 역시 시골이라서, 인구 감소라서(?) 사람은 안보여요  ㅠ.ㅠ

평창역에 도착했다.
평창역은 세련된 5성급 호텔처럼 고급지고 잘 관리되고 있었다. 특히 화장실이 역대급 이다.
화장실 입구, 우리집 안방보다 좋은듯 ㅎㅎㅎ

세면대 역시 우리집보다 훨씬 좋으다 ㅍㅎㅎ

평창역에서 진평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막국수를 먹고 버스를 타고 켄싱턴 호텔로 이동 예정이다. 기사 할아버지(?)처럼 생기신 분한테 여쭤보니, 접어서 타든 그냥 타든 상관 없다고 하신다. 들어가면 태우라고 하신다 ㅎㅎ 시골의 유연함이 여유롭게 다가온다.

이제 자전거를 접어서, 버스기사님 양해하에 자전거 두대를 최대한 잘 위치시켰다. 자전거는 접어도 예상외로 크다. 이 자전거를 싣고, 진부 버스터미널을 향해 간다.
접고 보니 휠체어에 앉아있는거 같다. 자전거를 타고 가야 맛이지 차타고 가면 뭐하러 자전거 가지고 다니냐는 버스기사 아저씨의 궁금증인듯 아닌듯 한 스몰토크가 오가고 있다. 시골 버스여서 승객이 3명밖에 안되고, 내리는 역도 모두 종점인 진부역이다. 중간에 1명 더 타서 4명이 되었다.

왼쪽 아래쪽은 티티카카가 보인다. 정면에 있는건 이번에 새로 구입한 서브루나이다. 

진부 공용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고 켄싱턴호텔까지 7키로 라이딩 중에 파밭이 너무 예뻐서 한컷 찍었다. 평창이 파로 유명한 곳인듯 가는 곳마다 대규모 파밭이 있었다. 이런 건 자동차 여행으로는 알수 없는 자전거 여행만의 장점인듯하다.

파밭이 잔디처럼 예쁘다. 달리다 보니 멀리켄싱턴이 보인다 ㅎㅎㅎ
드디어 켄싱턴에 도착하였다. 인천 부평에서 강원도 평창까지 자전거를 가져오다니 ㅍㅎㅎㅎ
아직 젊은 지금 아니면 못해볼 정말 좋은 경험이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 알게 된건데, 자전거가 있으니 주변 마을도 구경하면서 좀더 지역에 대해 많이 볼 수 있는 기회였던듯 하다
켄싱턴 객실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켭켭이 산이 있고 파밭 사이에 집들이 중간 중간 보인다. 예쁘다. 참고로 주변에 식당들이 오후 6시 30분쯤 거의 모두 문을 닫는다. 나는 오후 6시쯤 나왔는데 주변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아서 gs 25에서 식사를 하였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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