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백화점 취업하기

국내 빅3 백화점에 취업하기

국내 빅3 백화점이라고 하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롯데, 신세게, 현대를 말한다. 이들 빅3는 한국의 백화점을 대표하는 브랜드인데, 각각의 특성이 있다. 롯데는 점포수와 매출이 빅3중에서 가장 크다. 하지만 매출이 크다는 것이 가장 좋은 백화점이라는 뜻은 아닐수도 있다. 점포수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전체 매출 규모가 큰것이다. 개별 점포의 매출을 생각하면 각 점포의 위치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스타크래프트에 비교하면 롯데가 저그, 신세계가 프로토스, 현대가 테란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채용의 경로를 크게 보면, 일단 그룹사 채용이 먼저 일어나고, 계열사 발령이 나는 경우가 있고 다른 하나는 계열사 직접 채용이 있다. 그렇다면 이런 백화점에는 누가 입사하고 일은 하는 것일까? 

▶ 누가 유통인이 될까?

유통인이 되는 경로는 공채, 수시, 그룹입사, 계열사 입사 등의 방법이 있다. 

<공채>
공채 입사 방식은 대부분의 대한민국 채용 시스템에서 점차 없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채는 공개채용의 줄임말이지만, 대졸 공채라는 뜻으로 많이 통용 되었다. 이야기가 약간 옆으로 새는듯 하지만, 공채시스템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율이 높았을때 이야기 이다. 지금은 이러한 대규모 공채 입사를 소화할 만한 기업이 많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대졸 채용은 계속 이루어 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졸의 경우 어떻게 채용될까?

<대졸공채>
공기업이나 공무원의 경우, 혹은 일부 사기업의 경우 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지만, 백화점에서는 대졸 직원을 뽑는다. 이 때, 특별한 전공을 선호하지는 않기에 채용의 문이 넓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중에 입사한 동기, 선후배 들을 살펴보면, 공대 출신, 이과대 출신, 인문대 출신등 다양하다. 법학 전공자들은 법 관련 부서로 발령이 나기도 한다. 즉, 백화점에서는 협력사원들이 존재하기에 하도급법, 공정거래법이 상당한 이슈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대형 백화점에는 공정거래 부서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러한 공정거래팀이 존재한다는 이유로 추후에 공정거래법상 문제가 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처분을 감경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회사입장에서 노력은 했으나 피치 못할 사고가 발생했다 라고 여지를 주는 것이다. 경영, 경제 등을 전공한 사람도 많이 온다. 여하튼, 백화점은 전공 불문하고 지원이 가능하다. 이러한 대졸 채용 직원들은 대표이사의 의지나 회사의 정책에 따라 다르지만, 매장에서 1년정도 경험을 쌓고 본사로 올라가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 전졸/고졸>
대졸 말고 전문대 졸업자들에게도 문호가 활짝 열려있다. 이러한 전졸 채용 인력들은 매장으로 주로 발령이 나서 근무를 한다. 백화점에서는 딱히, 대졸과 전졸 혹은 기타 인원들에 대한 별도의 발령 체계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백화점 현실은 그러한 트랜드를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트랜드가 100% 맞지는 않고 일반적인 트랜드가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졸채용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처럼, 고졸 채용도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아주 예전에는 주로 여상을 졸업하신 분을 사무직이라는 직무로 채용하였다.이런분들은 주로 사무실에서 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하였고, 현재에는 진급등을 통해서 대부분 관리자로 일하고 있다.

▶ 유통인이 하는 일?

백화점에 입사하면 하게 되는 일은 크게 점포와 본사로 나뉜다. 

<점포>
점포에서는 총괄팀, 영업팀, 지원팀으로 나뉜다. 
총괄팀은 매출계획, 마케팅계획 등을 담당한다. 매출은 전년대비 년/월/일 기준으로 목표를 세우고 각 매출을 영업팀으로 배분한다. 만약 매출이 부실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매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마케팅을 강화하는등 대책을 진행한다. 영업팀에서는 판매 및 협력사원 관리, 마케팅 진행 상황, 브랜드별 인원관리 및 매출 관리를 한다. 이러한 영업팀 활동에는 컴플레인 관리도 포함되는데, 소위 말하는 진상의 경우에는 별도 서비스 부서로 이관되서 처리하며, 서비스 부서는 영업총괄팀에 속하기도 하고, 점장 직속의 별도 기관으로 존재하기도 한다. 지원팀은 상품의 매입 및 검품 등을 담당하며, 소방 및 방재등의 규율이 잘 준수 되는지도 확인한다. 백화점 점포에서는 상품의 품질 유지를 위해 상품이 백화점에서 판매되기 전에 검품장에서 상품의 품질 및 수량 등을 검수하게 되는데 이러한 일은 주로 지하 1층에 위치한 검품장에서 이루어진다.

<본사>
본사는 영업본부와 매입본부, 경영관리본부, 마케팅본부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영업본부는 각 점포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매입본부는 전체 점포의 상품 매입 계획 및 실행, 행사 계획 등을 하게 됩니다. 경영관리본부는 백화점 운영에 필요한 인원의 채용, 교육, 백업 교육, 인사 이동, 승진, 법규 준수 및 대처, 대외 이미지 등을 관리합니다. 마케팅본부는 백화점의 업태 특성상 매우 규모가 크고 집행 비용도 큰 부서중 하나 입니다.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행사 등을 계획 및 실행하는 부서 입니다.

▶ 워라벨? 급여?

백화점의 워라벨을 말하기 전에 백화점 구성인원의 성비를 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이유는 한때 백화점 담당자의 대부분이 남자였다. 여자는 주로 사무직으로 매출 자료와 기타 자료를 작성하는 일을 하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여성팀의 관리자 및 팀장도 대부분 남자가 하였다. 그와 함께 남성들의 한국 남자들만의 군인 문화가 있다보니, 예전에는 워라벨이 안좋은 직무로 유명하였다. 유통업의 특성상 대부분 직원이 토일 같은 주말에는 출근하고 월화같은 영업이 한가한 날 위주로 쉬고, 유통업 특성상 업무가 늦게 시작하고 늦게 끝나다 보니 워라벨이 좋지 않습니다. 장점이라면, 직원들간의 유대관계 등이 끈끈하고 일반 회사원들 보다 훨씬 더 가족(?)같은 분위기였습니다만, 최근에는 이렇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본사의 경우는 일반회사원과 동일한 출퇴근 및 휴무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점포의 경우도 사정이 많이 나아졌다고 들었어요. 한때는 야근을 없애기 위해 퇴근 점검을 하기도 했는데, 노트북을 가지고 카페에 가서 자료를 만들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야근 수당 없는건 당연했구요. 다행히 이런 문화는 점점 없어지고 있다고 해서 업무 분위기는 한층 좋아진듯 합니다.

급여 대해서 롯데는 짜다. 신세계 현대는 많이 준다는 풍문이 있었는데, 3사의 급여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비슷한 일을 하는 입장에서 급여 많이 주는데로 대량 이직이 일어났겠지요. 롯데가 짜다는 이유는 롯데의 계열사중에 중소기업 수준의 영세한 업체가 많고 원래 업조 전체의 급여가 낮은 부분에 롯데 계열사가 상당히 포진되어 있어서 나온 이야기 인듯 합니다. 특히, 롯데제과는 롯데 그룹의 모회사 역할을 하는데, 롯데 제과의 급여 수준, 즉 제과 업계의 급여 수준이 안타깝게도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백화점의 급여수준은 대기업 수준의 충분히 많은 년봉이 지급되고 있구요. 단지 예전의 야근이 당연시 되는 상황에서는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업무 분위기 워라벨을 고려했을때 상당히 많이 준다고 생각하시면 됩것입니다.(어쩌면 당연히 삼성, 현대차에는 한참 못 미침니다.)

▶ 취업 성공을 위한 방법?

일단 전공의 제한이 없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학생때의 다양하고 진취적인 경험은 어디에서 근무를 하던지 환영 받을 것입니다. 만약 백화점에 취업을 꼭 원한다면, 인턴으로의 경험 / 판매사원으로서의 경험이 있다면, 특히 판매사원으로의 경험이 있다면 거의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거의 모든 약점을 커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한때, 백화점 급여가 봉투로 지급될때, 이런 문구가 써 있었던 적이 있다는 것을 알면 무슨 뜻인지 감이 올거에요.

"우리의 월급은 고객님이 주시는 것 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런 문구가 사용되지 않지만, 유통업의 근간은 고객이기 때문에 고객과의 최접점에 대한 내용을 알고 있다면-판매경험이 있다면- 취업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실, 백화점 관리자의 대부분이 직접적인 판매경험이 없는데, 관리자도 없는 이런 경험을 갖고 있다면 취업을 안시킬 어떤 이유가 되지는 않겠지요!

또한 최근에 백화점에서 중요시 하는 것은 마케팅의 다양성입니다. 온/오프라인 에서 작은 것이라도 마케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결과를 리뷰해본 경험이 있다면 역시 판매경험 만큼이나 백화점 입사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근에는 영어성적, 한국사 자격증 등 다양한 자격증을 따느라고 취업자 분들이 고생이 많은데요. 사실 이러한 자격증 없어도 앞서 말한 판매경험과 마케팅 진행 경험이 있다면 훨씬 취업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백화점 업계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갖고 있는 직원을 뽑지 않을 명분이 없기 때문이지요. 마케팅 경험이라고 해서 너무 거대한 걸 생각할 필요도 없어도. 간단한 설문조사를 기획해서 진행해도 되구요. 요즘은 구글 서베이 이런게 잘 되있으니까요. 예컨데, 백화점앞에서 출구 조사를 해봐도 될거에요. 

혹시 조금 더 내용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영상이 도움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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